Diary/Current Issues2009/04/22 07:03
42대 고려대 총학생회의 한대련 가입 과정을 지켜보며

21세기한국대학생연합(이하 한대련)은 어떤 곳인가 궁금해졌다.
(물론 한대련이 작년 청춘카드 형식의 대학교 할인카드를 만든다길래 어느 대학 근처에서 활용 가능한지 궁금해진것도 컸다)

그래서 단체를 대표하는 사이트를 들어가보았다.


초기 페이지에 나오는 5월 1일 전국 대학생행동 안내 페이지 좌상단 배너를 클릭하면 위의 사진과 같은 메인페이지로 들어간다.

하단의 21세기한국대학생연합 소개를 눌러보았다.

어라? 메인페이지로 돌아간다.

강규? 다시 메인이다.

사이트맵? 눌러도 메인이다.

이 사이트에는 선전홍보자료, 학생회 도움자료, 교양 자료 등이 게시되어 있고, 활동 소식도 알아 볼 수 있으며, 성명문도 여럿 올라가 있지만,

정작 이 단체가 무엇을 위해 존재하고 대학생연합이라면 게재되어 있어야 할 가입된 총학생회 목록이 없다(다만 각 총학생회가 올리는 글로 미루어 짐작할 뿐).

대한민국은 헌법에서, 대학교는 교칙에서, 기타 단체는 강령이나 회칙등을 통해 단체를 규정하고 권리와 의무 등을 규정하는데, 지금 이 시점에서는 이를 알 길이 없다. 물론 한대련의 강령이 없는건 아니겠지만, 일반인이나 대학생이 알 수 없는 현재의 사실은 분명 문제가 있다.

한대련에 대해 정확히 정보를 모르니, 한대련에 대한 평가에 유보적일 수밖에 없다. 하지만 반대측 의견은 -그것이 정확한지 아닌지는 모를지언정 - 계속 쏟아지는 등 정보의 불균형이 일어나니 이로 인해 한대련에 대한 신뢰도 등이 많이 떨어질 우려도 있고.

비판자와 지지자 양쪽 모두를 위해 사이트를 하루 빨리 고칠 필요가 있다.

어느어느 총학생회가 현재 가입되어 있는지, 한대련의 기본 정신과 활동 목표는 무엇인지, 강규는 무엇인지 알아야 객관적인 판단을 내릴 수 있지 않을까.


ps. 정경관에서 공부하고 있는데 추워죽겠다. 히터 대신 에어콘이 나온다. 미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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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2009/04/06 21:27

오늘 동네 의원에서 받은 소견서를 들고 안암병원에 갔다.

 

생각했던거 보다 상당히 시설이 현대화되어 잇었고 깔끔했으며 편리했다.

(당연한건가)

- 분홍색 외관이 너무 별로여서 그런 지금까지 그런 선입견이 들었나보다..... 다시금 생각해도 세브란스나 이번에 짓는 강남성모, 삼성의료원만큼은 아니더라도 리모델링을 하든 신축을 하든 특단의 조치가 필요한듯 싶다. 안에는 스타벅스 파파이스 하나은행 뚜레쥬르 등 별의 별 시설이 다있던데.. 만약 저번에 봤던 리모델링 및 개축안대로 진행되면 랜드마크가 될거 같다..ㅋㅋ

 

(다만 그 재원을 어디서-ㅅ- 끌어오냐... 가 문제겠지만 ..)

 

순환기내과에 수납을 하고, 카드를 받고 - 내가 종합병원 카드를 만들게 될 줄이야 .. 물론 다른 사람의 카드를 만든적은 최근에 있었지만서도 - 진료를 받은 후 심전도검사( 올해만 벌써 두번째다), 운동부하검사, 엑스레이 촬영, 활동심전도 검사기 부착 등을 했다. 활동 심전도 측정기기는 내일 오후 다시 떼러갈 예정. 내일 아침에 피검사때문에 아침을 굶고 병원에 다시한번 들러야 하니 같은 곳을 하루에 두번이나 방문하게 생겼다. 병원이 고대 캠퍼스에서 은근히 멀어서... 귀찮다ㅠㅠㅠ 게다가활동심전도 검사 때문에 제대로 씻지도 못한다 ...ㅠㅠ 망해씀 ...

 

첨엔 감기 -> 몸살 -> 순환기 증상 의심 + 접질림 -> 종합병원 and 정형외과 방문 크리를 제대로 밟고 있다 ...  내 친구는 나더러 '걸어다니는 종합병원'이냐고 놀리기도 했고 .. 정말 성한데가 없다 .. 게다가 아는 형은 젊은나이에 벌써 심혈관센터는 왜 들어갔냐라고 비아냥댔지만 .. 초등학교때부터 아파 왔던 걸 ... 자주 그러지 않고 그 통증히 잠복해 있다는게 문제지만 ...

 

 

 

이번에 종합병원 간 걸 계기로

그냥 정말 이번 학기는 모든 걸 놔버리고 좀 쉬고 싶다.

그냥 공부며 이거저거 다하느라 몸의 에너지가 급속하게 소비되어버린 느낌.

 

하지만 고시도 준비해야 하고

과반이라던지 학회 활동도 나가야 하고

스트레스를 풀기 위한 경기 시청도 해줘야 하고

 

내가 그냥 욕심이 너무 많은걸까?

 

 

ps. 종합병원 역시 비용이 장난 아니더라 ... 검사 한번+초진에 15만 ... 뭥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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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2009/04/06 11:19
우리는 그저 얕은 지식인이 아닐까

그저 스펙에만 몰두하고 자신에게 찰나의 이익이 될 만한 걸을 위해 달려가고 있던 것은 아닐까.



그대는 대학에 입학했다. 한국의 수많은 무식한 대학생의 대열에 합류한 것이다. 지금까지 그대는 12년 동안 줄세우기 경쟁시험에서 앞부분을 차지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 영어 단어를 암기하고 수학 공식을 풀었으며 주입식 교육을 받아들였다. 선행학습, 야간자율학습,보충수업 등 학습노동에 시달렸으며 사교육비로 부모님 재산을 축냈다.


그것은 시험문제 풀이 요령을 익힌 노동이었지 공부가 아니었다. 그대는 그 동안 고전 한 권 제대로 읽지 않았다. 그리고 대학에 입학했다. 그대의 대학 주위를 둘러 보라. 그 곳이 대학가인가? 12년 동안 고생한 그대를 위해 마련된 '먹고 마시고 놀자'판의 위락시설 아니던가.

그대가 입학한 대학과 학과는 그대가 선택한 게 아니다. 그대가 선택 당한 것이다. 줄세우기 경쟁에서 어느 지점에 있는가를 알게 해주는 그대의 성적을 보고 대학과 학과가 그대를 선택한 것이다. '적성' 따라 학과를 선택하는 게 아니라 '성적' 따라, 그리고 제비 따라 강남 가듯 시류 따라 대학과 학과를 선택한 그대는 지금까지 한 권도 제대로 읽지 않은 고전을 앞으로도 읽을 의사가 별로 없다. 영어영문학과, 중어중문학과에 입학한 학생은 영어, 중국어를 배워야 취직을 잘 할 수 있어 입학했을 뿐, 세익스피어, 밀턴을 읽거나 두보, 이백과 벗하기 위해 입학한 게 아니다. 그렇다면 차라리 어학원에 다니는 편이 좋겠는데, 이러한 점은 다른 학과 입학생에게도 똑같이 적용된다. '인문학의 위기'가 왜 중요한 물음인지 알지 못하는 그대는 인간에 대한 물음 한 번 던져보지 않은 채, 철학과, 사회학과, 역사학과, 정치학과, 경제학과를 선택했고, 사회와 경제에 대해 무식한 그대가 시류에 영합하여 경영학과,행정학과를 선택했고 의대, 약대를 선택했다.

한국 현대사에 대한 그대의 무식은 특기할 만한데, 왜 우리에게 현대사가 중요한지 모를 만큼 철저히 무식하다. 그대는 <조선일보>와 <동아일보>가 '민족지'를 참칭하는 동안 진정한 민족지였던 <민족일보>가 어떻게 압살되었는지 모르고, 보도연맹과 보도지침이 어떻게 다른지 모른다. 그대는 민족적 정체성이나 사회경제적 정체성에 대해 그 어떤 문제의식도 갖고 있지 않을 만큼 무식하다.

그대는 무식하지만 대중문화의 혜택을 듬뿍 받아 스스로 무식하다고 믿지 않는다. 20세기 전반까지만 해도 읽지 않은 사람은 스스로 무식하다고 인정했다. 그러나 지금은 대중문화가 토해내는 수많은 '정보'와 진실된 '앎'이 혼동돼 아무도 스스로 무식하다고 말하지 않는다. 하물며 대학생인데! "당신의 능력을 보여주세요!"에 익숙한 그대는 '물질적 가치'를 '인간적 가치'로 이미 치환했다. 물질만 획득할 수 있으면 그만이지, 자신의 무지에 대해 성찰할 필요조차 느끼지 않게 된 것이다.

그대의 이름은 무식한 대학생. 그대가 무지의 폐쇄회로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인가. 그것은 그대에게 달려 있다. 좋은 선배를 만나고 좋은 동아리를 선택하려 하는가, 그리고 대학가에서 그대가 찾기 어려운 책방을 열심히 찾아내려 노력하는가에 달려 있다.

 

홍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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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mpus Life2009/03/18 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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